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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에 의해 인용된 동작들


2023.9.14, 2023.9.23

주최 임가영
안무 협력 윤상은
장소 협력 탈영역 우정국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임가영 개인전 <수치심에 의해 인용된 동작들>의 전시 연계 퍼포먼스인 ‘OOO에 의해 인용된 동작들’은 작가 임가영과 안무가 윤상은의 퍼포먼스 공연입니다. 두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0여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파트는 ‘동작의 인용’으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지 답사 경험에서 인용된 동작 ‘풀 밟기’와, 윤상은의 개인적인 이야기 속에서 떠오른 동작을 즉흥적인 담화와 함께 재연합니다. 두 번째 파트는 ‘픽토그램 - 플로우(flow)와 머뭇거림’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연습기간 동안 두 퍼포머가 동작의 인용과 내적인 충동, 몸짓 이후 사후적으로 떠오르는 감정 등에 주목하며 함께 만들어낸 ‘플로우(flow)’(윤상은)와 ‘머뭇거림’(임가영)을 상연합니다.

우리는 연습 과정에서 ‘인용된 동작들’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느슨하게 얽어가거나, 때로는 부딪혀 보기도 했습니다. 임가영은 “퍼포먼스를 사건으로서의 역사학을 재고하는 수단이자 아카이브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다큐멘터리적 만남으로 간주”하는 레베카 슈나이더의 ‘퇴적된 행위(Sedimented Acts)*’ 개념을 길잡이 삼아, 2022년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지 다크투어 워크숍에 참여한 소수의 사람들 사이의 경험을 '풀밟기'를 통해 더 넓게 공유하길 시도합니다. 안무가 윤상은은 기억 속에 있는 자신과 타자의 동작을 재연함으로써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두고 놓인 감각에 닿는 경험과,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는' 이해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더불어 즉흥의 방식 속에 '동작의 인용'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구체적인 움직임을 찾아간 과정을 상연합니다. 우리는 그간 정형화된 동작 모음 - '픽토그램'을 찾아내고, 그것이 내적인 충동에 의해 불현듯 인용될 때의 움직임이나 부끄러움과 망설임 속에서 '안해 버림'의 선택에 직면하는 과정을 실험했습니다. 이러한 리서치의 보고이자 실천으로서, 공간을 가로지르는 '플로우(flow)'와 '머뭇거림'을 각 퍼포머의 개별적인 동작 인용의 방법론, 스타일, 혹은 태도로서 전개합니다.

* 참고 : Taylor, Nora A. "Sedimented Acts: Performing History and Historicizing Performance in Vietnam, Myanmar and Singapore." Southeast of Now: Directions in Contemporary and Modern Art in Asia 6, no. 1 (2022): 13-31.


일정

1회차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오후 5시 
2회차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탈영역 우정국 2층